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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예인'에 푹 빠진 조중동…국민은?
April 23, 2014

지난 3월 한달 동안 '운석'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월 9일 수원의 한 운전자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이날부터 전국민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다음 날 보도에서 운석의 가격이 '로또'수준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운석에 대한 관심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운석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곧바로 국민들의 관심사로 이어졌고, 그 추정가격이 '10억'에 이를 것이라는 제목과 함께 운석은 곧 대박이라는 식으로 연결된 기사들이 쏟아졌다. 러이사 운석우.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러시아 운석이 떨어졌을 때 1,000여명이 부상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의 큰 피해를 보았다. 만일 경남 진주에 떨어진 운석이 비처럼 쏟아진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언론의 조명과 국민들의 관심도 필요하지 않을까? 언론도 국민도 정부도 어느 누구도 운석이 대규모로 쏟아질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관심이 없다. 이러한 현상은 왜 생겼을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어떤 기사가 국민들에 인기 있는지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언론은 국민들에게 인기 있는 기사 위주로 생산하고 국민들은 언론이 만들어내는 기사를 그대로 소비하게 된다. 언론이 생산하는 기사는 국민들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는 어떤 언론사의 어느 기사가 많이 보여졌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많이 읽혀진 기사는 그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다. 인터넷언론 상위사인 조선닷컴(조선일보), 조인스닷컴(중앙일보), 동아닷컴(동아일보)은 모두 여성연예인 기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Risingcat.com'에 따르면 특별한 이슈가 있는 날이 아니면 이 세 개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 여성연예인 기사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같은 날 노컷뉴스, 연합뉴스, 한겨레신문에서는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사는 정치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이다.
인터넷 언론별 인기기사 1위(www.risingcat.com 제공, 2014년 4월 2일기준)
조선닷컴 : 클라라, 신발 신다가 '속옷 노출' 대형사고 위기 '일촉즉발'
조인스닷컴 : [포토] 레이싱모델 고진영 '19금 아찔 섹시 댄스'
동아닷컴 : 미란다 커 "여성과 성관계도 환영…탐구하고 싶다"
연합뉴스 : 경주 해안가서 거동수상자 2명 발견…군·경찰 추적중
한겨레신문 : 새누리 최경환, 안철수 국회연설중 "너나 잘해" 막말
기사의 페이지뷰는 국민들의 관심과 언론사의 노출위치 지정에 의해 결정된다. 포탈 중 점유율 70%가 넘는 네이버는 기사의 노출권한을 언론사에게 준 상태로 사실상 포탈도 언론의 의사에 따라 노출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 언론 상위사들은 자사 사이트 및 네이버와 같은 포탈에 기사의 노출 중요도를 정치, 사회적인 기사보다는 클릭율이 높을 수 있는 기사를 우선 노출하고 있다는 것을을 'risingcat.com'의 자료에서 추론할 수 있다. 인터넷언론은 페이지뷰 만큼 광고수입을 얻기 때문에 광고수입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는 한다. 인터넷 언론 상위 3사는 각각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동아로 온라인에서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이 통합운영하여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가 되도록 유지하고 있다. 더 많은 방문자를 유도하기 위해 포탈에서 클릭율이 높은 이른바 '핫(hot)'한 여성연예인기사의 노출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인터넷 언론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어떤 기사를 전달할 것인가 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보다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천박한 상업주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언론의 수요자인 국민에 입장에서도 좋은 언론, 좋은 기사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뉴스에서 국민은 수동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언론의 책임이 더 강조될 수 밖에 없다. 운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운석가격으로 맞춘 것은 언론이 먼저다. 국민들의 '운석로또'에 대한 관심은 금방 사라지겠지만 '운석에 대한 대비'는 국민들의 비상시 행동요령으로 남는다는 것을 언론은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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